삼영화학그룹의 이종환 80) 회장은 현재 출연재산 3000억원의 국내 최대 장학재단인 관정이종환교육재단을 내년까지 5억 달러 6000억 원 규모의 세계최대 장학재단으로 확대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재단의 이사장이기도 한 이종환 회장은 3일 “우리나라가 세계 1등 인재를 제대로 육성하고 앞으로 지식정보세계를 선도해 나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세계적 규모의 장학재단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하고 관정교육재단 규모를 현재의 두배로 키우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새로 출범시킨 관정교육재단의 출연재산 3000억 원에 내년까지 3000억 원을 더 보태면 모두 6000억 원, 미화로는 5억 달러 상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5억 달러의 재단 규모는 미국의 100대 종합자선재단과 비교하면 93위에 해당한다. 

 *참고자료: http://fdncenter.org/research/trends_analysis/top100assets.html) 

 미국 나아가 세계의 제일 큰 자선재단은 빌 앤드 멜리나 게이츠 재단으로 출연재산이 240억 8천 2백만 달러나 되고 2위는 릴리 재단으로 100억 5천 4백만 달러, 3위는 포드재단으로 93억 달러이다. 잘 알려진 록펠러 재단은 15위로서 26억 달러이다. 관정교육재단이 계획하고 있는 5억 달러보다 하나 앞선 92위는 스킬맨 재단으로 5억 3백만 달러이다. 그러나 순수 장학재단으로서는 관정의 5억 달러면 세계최대가 될 수 있다. 빌 게이츠 재단은 지난 2000년 설립이후 전체지원액의 절반 이상을 세계 의료 보건분야에 사용하고 교육분야는 4분의 1 정도를 쓰고 있으나 순수 장학금은 또 그 일부가 된다. 2002년 한해만 볼 경우 순수 장학금으로 사용한 금액은 약 625만 5천 달러이고 여기에는 21년에 걸쳐 1억 2백만 달러를 워싱턴 주 장학금으로 지원하기로 한 것도 포함돼 있다. 순수 장학재단인 관정재단은 올 한해 1000만 달러 120억 원 정도를 장학금으로 사용했다. 관정교육재단은 세계 1등 인재 육성을 목표로 연간 국내장학생 1000명과 국외유학 장학생 197명에게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국외유학 장학생을 연간 300명 선으로 유지하게 된다. 이종환 회장이 내년까지 재단출연재산 규모를 2배로 늘리게 되면 자손들에게는 자립할 수 있는 재산만 넘겨주게 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