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내외귀빈과 학부형 여러분, 그리고 친애하는 마산고등학교 동문, 교사, 재학생 여러분! “영원한 우리 마음의 고향”, 무학산 정기 서린 우리 모교, 오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마산고등학교, 바로 그 교정에서 새 봄과 함께 마산고등학교 관정교육관의 개관식을 오늘 갖게 된 것을 무한한 기쁨으로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면, 제가 이 학교를 졸업한지 어언 60년하고도 1년, 그러니까 1942년, 그때의 학창시절 추억들이 지금 이 순간 주마등처럼 지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교정 주위에 활짝 핀 벚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여서 그 짧지 않은 시간이 그대로 멈추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 馬山高는 개교 67주년을 맞게된 오늘까지 한순간도 그 자리에 멈추어 있지 않고 늘 발전해 왔습니다. 그것이 마산고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입니다. 다만 근년에 와서 교육제도의 개편 등으로 훌륭한 인재를 더 많이 배출해 내지 못 하고 있는 것을 우리는 늘 안타까워 해 왔습니다. 오늘 관정교육재단이 저의 모교인 마산고등학교에 이 교육관을 獻呈하게 된 것은 우리 馬山高, 나아가 우리나라의 새로운 도약과 미래창조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