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정이종환교육재단의 올해 국외유학 장학생 최종합격자 99명이 9일 확정 발표됐다. 관정교육재단은 국외유학 장학생 지원자 989명에 대한 서류전형 결과 지난 30일 101명을 예비 합격시켰으나 서류확인과 면접시험과정에서 2명이 탈락되고 99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최대 규모인 이 국외유학 장학생들은 서울대 27명, 연대 8명, 고대 6명을 비롯해서 국내의 21개 대학과 민족사관고, 대원외고, 서울과학고를 비롯한 20개 고교 그리고 이미 유학중인 하버드와 캠브리지를 비롯한 국외의 11개 대학과 8개 고교 등 모두 60개 학교에서 선발됐다. 학사와 석박사 과정이 모두 포함된 이 장학생 가운데는 서울대출신으로 전국 수학경시대회 대상을 받고 미 하버드대 분자생물학 박사과정에 있는 김영욱 군과 서울대 출신으로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스탠포드 경제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하는 이수형 양 그리고 서울과학고 출신으로 IMO 세계 수학경시대회 금상을 받고 프린스턴대 수학과에 입학하는 이승협군도 포함돼 있다. 또 연세대 출신으로 하버드대학교 심리학과 석사 과정 2년 차에서 모두 A 학점을 얻은 심원목 양과 영어능력시험 TOEFL) 만점자로서 스탠포드대 경제학과에 입학하는 제임스 매디슨고의 허아람 양도 있다. 유학장학생 계열별로는 이과계 46명, 문과계 44명, 예능계 9명이다. 국가별로는 미국 55명, 중국 21명, 일본 6명, 영국 6명, 독일 3명, 프랑스 3명, 캐나다 2명, 호주 2명, 뉴질랜드 1명으로 돼 있다. 유학 학교별로는 미국의 MIT와 스탠포드가 각 8명, 하버드가 5명, 프린스턴과 코넬, 남가주대학이 각 3명, 예일, 미시간, 보스턴, 뉴욕, 위스콘신, 캘리포니아 버클리, 콜럼비아 등은 각 2명씩이다. 또, 중국의 북경대 9명, 청화대 4명, 복단대 3명, 일본의 동경대 4명, 영국의 캠브리지 2명이다. 결국 세계 9개국 명문 53개 대학에 각 1명 또는 그 이상씩의 유학 장학생을 보내게 됐다. 이들은 국가별, 지역별, 학교별 차이에 따라 년 최고 5만 달러에서 최저 8천 달러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장학금 지급기간은 학부 4년, 석사과정 2년, 박사과정 3년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매년 100명 안팎의 신규 유학장학생을 계속 뽑게된다. 세계 1등 인재의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관정교육재단은 지난 4월 30일 삼영화학그룹 이종환회장의 사재 3천억원 출연에 따라 국내 최대 장학재단으로 출범하고 3백 20여명의 국내장학생에게 장학금을 이미 지급한바 있다. 이번 관정 유학장학생 심사위원회는 이기준 전서울대총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서울대의 김도연, 최진호, 서경호, 최도성교수와 연세대의 김우택, 백윤수교수, 고려대의 염재호교수, KAIST의 이귀로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이건용총장 그리고 관정교육재단의 이청수고문 상임부위원장)과 송영재사무국장 간사위원)등 모두 12명으로 구성해서 심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