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정 10기 국내 장학생 답사문
관정 국내 대학원 장학생 8기, 10기
안녕하십니까. 저는 10기 관정 국내 장학생을 대표하여 답사를 맡게 된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박사 과정에 있는 김준원입니다. 먼저 저희의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믿고 관정 장학생으로 선정해주신 관정교육재단 이종환 회장님, 이석준 이사장님, 그리고 교육재단 관계자분께 10기 국내 장학생들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2년 전에도 관정 8기 국내 대학원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이 자리에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면접에서 당당하게 '세계적 석학'이 되겠다는 패기와 함께 석사과정을 시작하였는데 어느새 박사과정생으로 이 자리에 서있는 저를 보니 새삼 시간이 참 빠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오늘의 이 영광스러운 자리는 단순히 관례적인 행사가 아니라, 관정인으로서 새롭게 출발하는 뜻 깊은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저는 오늘 그간 길면서도 짧았던 2년이라는 시간동안 관정장학금이 제게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관정재단은 저의 경제적인 지원군이 되어주었습니다. 학업과 꿈에 대한 욕심과 현실적인 문제가 충돌하며 불안감에 시달려 저 자신에게 의심을 품던 때, 저는 관정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든든한 경제적 지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더 이상 학비에 대한 걱정 없이 학업과 연구에 집중할 수 있었고 석사학위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관정재단의 경제적 뒷받침이 있었기에 현실적인 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었고, 또 꿈을 향한 목표만 바라보며 학업에 집중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다음으로 여러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우수한 관정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저는 더 큰 꿈을 꿀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책을 통해 얻는 지식만이 배움이 아님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대학원생으로서의 삶은 자신의 선택에 의해서든, 타의에 의해서든 과제작성, 실험 등 전공에만 집중하며 살게 됩니다. 자연스레 자신의 세부 전공에 투자하는 시간이 급격히 늘어나 전공 이외의 것에는 관심을 두지 않게 되고, 심지어 사람을 만나는 것에도 소홀해지게 됩니다. 이러한 꽉 막힌 생활 속에서 관정장학생들과의 정기적인 만남은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학생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다보면 시야도 넓어지고,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깨닫게 되었고 한편으로는 자극도 받으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지난 2년을 돌이켜보면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동행인으로서 서로에게 힘을 북돋아주며 의지했던 것이저에게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얼마 전 한중일 학회에서 한 교수님께서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2년 후 연구자로서, 기술자로서, 인간으로서 더욱 강해져서 다시 만나자.' 관정장학생들과 함께 했던 지난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저는 분명 도전적인 마음을 잃지 않을 수 있었고, 더욱 강인해졌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과 함께 앞으로도 다가오는 변화의 파도 속에서도 저는 꿋꿋하게 학문의 길을 걸어 나갈 것입니다. 여러분도 앞으로 2년 혹은 그 이상의 기간 동안 항상 열려 있는 관정재단과 함께 각자의 시작점에서 가졌던 야심찬 꿈과 목표를 늘 되새기며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저희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믿고 장학생으로 선발해주신 이사장님과 관정재단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관정재단에서 강조하는 3C, Challenge, Creativity, Contribution을 늘 기억하며 저희를 향한 관심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장학생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관정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훗날 지금 느끼는 감사함을 또 다른 이에게 베풀 줄 아는 그리고 국가를 빛낼 수 있는 주역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